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투수의 경우 투수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경우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투수 부문 최종 후보는 통합 우승팀 NC의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원종현 등 3명이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도 포함됐다. 키움에선 평균자책점 1위(2.14) 에릭 요키시와 세이브 1위(33개) 조상우가 후보로 자동 등록됐다. KT는 가장 많은 5명(데스파이네, 배제성, 소형준, 주권, 쿠에바스)의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 외 KIA 애런 브룩스, 롯데 댄 스트레일리도 후보에 포함됐다.
포수는 NC 양의지·두산 박세혁·KT 장성우 등, 지명타자는 NC 나성범·두산 페르난데스·KIA 최형우·롯데 이대호 등 각각 7명이 이름을 올렸다. 1루수 후보로는 NC 강진성·두산 오재일·KT 강백호·LG 로베르토 라모스가, 2루수 부문은 NC 박민우·두산 최주환·KT 박경수·삼성 김상수가 후보에 올랐다. 3루수 부문은 NC 박석민·두산 허경민·KT 황재균 등 5명, 유격수는 NC 노진혁·두산 김재호·키움 김하성·LG 오지환·롯데 딕슨 마차도 등 7명이 경합한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총 22명이다.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를 비롯해 NC 애런 알테어·두산 김재환·KT 배정대·LG 김현수·키움 이정후·롯데 손아섭·삼성 박해민 등이다.
NC와 두산, KT 3개 구단은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총 14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MVP 및 신인상 선정 때보다 투표인단이 많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