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물어보살' 이수근이 KBS '개그콘서트' 폐지 후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개그콘서트' 폐지 후 일자리를 잃어 고민이라는 KBS 공채 29기, 31기, 32기 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등장했다.
이날 세 사람은 "(개그를) 하고 싶은데 무대가 없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개그콘서트'가 언제 부활할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나이도 있으니 막연한 기대만으로 버티기에는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배정근은 "가장 큰 고민이 그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배정근은 "상황이 좋아진단 보장도 없는데 내가 원하는 것만 하면 가족에 피해가 따라온다. 그래서 방송의 길을 내려놔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코미디언 송준석 또한 "20대를 쏟아부어 코미디언이 됐다. 그게 독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직업을 알아봐도 막상 하려니까 쉽지 않다. 청춘을 잃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후배들의 고민 토로를 조용히 듣고 있던 이수근은 "해결책은 하나"라며 "준석이 너는 몇 년 한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송준석은 "오래 했다. 6년 정도 했다"고 답하자 이수근은 "뭘 했는데 아무도 널 모르냐.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어딨나. 잘해야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방송국도 그러면 안 된다. 나라 방송 아니냐. 전 세계적으로 코미디 없는 나라가 어디 있나. 제일 문제는 KBS다"라며 애끓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우리는 (이 발언과) 아무 상관이 없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