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사건으로 투표 집계 투명성에 치명타를 입은 CJ ENM이 '2020 MAMA'를 앞두고 그 어느 해 보다 공정한 심사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 MAMA'가 12월 6일 개최된다. CJ ENM이 Mnet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출연자 순위 조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올해 심사 결과와 심사 방식을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MAMA' 측은 후보가 정해진 뒤 200명의 심사위원단에게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은 가요 담당 기자, PD, 가요 제작자, 음원 유통사 관계자, 평론가, 안무가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해외 가요 관계자들로 구성했다. 200명이 전 부문 심사를 하는 건 아니다.
'2020 MAMA' 측은 "200명의 심사위원이 전 부문 심사를 하는 건 아니다. 예를들어 해외 부문 시상은 해외 가요계 관계자가 심사를 하고, 가요 담당 기자는 퍼포먼스, 안무 등은 심사를 안하는 부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심사 방식은 다르다. 올해의 가수상, 가수별 시상 부문, 올해의 노래상, 장르별 시상 부문, WORLDWIDE ICON OF THE YEAR, WORLDWIDE FANS'CHOICE TOP 10 시상 부문은 공식 투표를 반영한다. 20%~60%까지 다양한 비율로 점수에 반영한다. 가장 크게 심사위원단 점수 비중이 높은건 베스트 뮤직비디오다. 70%다. 가수별 장르별 시상 부문은 각각 30%와 40% 심사위원단 점수를 반영한다.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WORLDWIDE ICON OF THE YEAR, WORLDWIDE FANS'CHOICE TOP 10 부문은 글로벌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심사 점수에 넣는다. 음원, 음반 판매량이나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은 공식 집계 사이트를 통해 점수를 예측할 수 있지만, 심사위원 점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렇게 때문에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점수를 산정하는 게 중요하다.
'2020 MAMA'의 경우 시상식 전 워너원 재결합 무대 논의 등으로 잡음을 빚었다. 재결합이 무산되면서 일부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0 MAMA'가 얼마나 공정한 결과로 상을 주고 화려한 무대로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부문별 심사 방식
올해의 가수상/가수별 시상 부문 공식 투표 30% /심사위원단 평가 30%/음원 판매 20%/음반 판매 20%
올해의 노래상/장르별 시상 부문 공식 투표 20% /심사위원단 평가 40% /음원 판매 30% /음반 판매 10%
올해의 앨범상 심사위원단 40% /음반 판매 60%
베스트 뮤직비디오 심사위원단 평가 70% /글로벌 MV 조회수 30%
WORLDWIDE ICON OF THE YEAR/ WORLDWIDE FANS'CHOICE TOP 10 공식 투표 60% /SNS 투표 20% /글로벌 MV조회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