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의 배우 박신혜가 동갑내기 신인 감독인 이충현 감독과의 촬영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신혜는 2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낯설었다. 늘 저보다 경력이 많은 분들과 일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 상업영화를 찍는, 동갑인 감독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색하기도 하고, 영화사 대표님이 장난삼아서 '이제 둘이 동갑이니까 말 놔'라고 하시더라. 희한하게 그게 잘 안 되더라"며 웃었다.
또 "동갑이지만, 감독님으로 만났고 현장에서의 모습도 프로페셔널했다"면서 "같은 나이대이다보니 영화에 나오는 아이템들이 실제로 어렸을 때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소통하기 편했다"고 덧붙였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 값'으로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단편의 얼굴상 등을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박신혜는 극 중 서연 역을 연기했다. 서연은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게 된 인물이다. 영숙 역 전종서, 서연 엄마 역 김성령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