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말 극장가에 함께하기에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지는 영화들이 찾아온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을 시작으로 12월 개봉을 준비 중인 '서복(이용주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 올 겨울 스크린 키워드는 '동행'이다.
적인가? 이웃인가! 도청팀장과 도청대상의 24시간 비밀소통작전 '이웃사촌'
가장 먼저 극장을 찾는 특별한 케미스트리 영화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이웃사촌'이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웃사촌'은 담벼락 하나 사이 옆집에 살지만 친구가 될 수도, 쉽게 만날 수도 없는 두 이웃사촌 아빠들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코믹하고 뭉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좌천위기의 임무 성공이 간절한 도청팀장 대권(정우)과 그의 도청대상 정치인 의식(오달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의 색다른 이웃사촌 케미스트리가 극에 재미를 더한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두 이웃사촌 아빠들이 담벼락과 옥상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한 비밀소통작전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진짜 이웃사촌으로 거듭나는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을 잇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죽음을 앞둔 정보국 요원과 영원을 사는 복제인간의 특별한 동행 '서복'
다음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뤄 화제가 된 '서복'이 12월 극장을 찾는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의 삶이 절실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과 영원을 사는 복제인간 서복이 같은 목적을 위해 동행해야만 하는 영화의 설정은,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이 외부의 위기와 공격에 각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며 색다른 동행 케미스트리를 만들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더불어 내일을 갈망하는 기헌 역을 맡은 공유의 묵직한 연기와 담담하게 영원을 버티는 서복 역 박보검의 여운을 남기는 연기가 특별한 시너지까지 발휘할 것을 예고한다.
아름다웠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부부의 여행 '인생은 아름다워'
마지막으로 연말 극장가를 찾는 영화는 '극한직업' '7번방의 선물' 등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1000만 배우에 이름을 올린 류승룡과, 드라마 'SKY캐슬'부터 영화 '완벽한 타인'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염정아 주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의 이야기. 첫사랑을 만날 생각에 마냥 설레는 세연과 얼떨결에 아내의 첫사랑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된 남편 진봉의 유쾌한 부부 케미스트리가 흥겨운 대중가요들과 만나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색다르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이 떠나는 추억 여행 속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박세완과 옹성우의 풋풋한 청춘 케미스트리도 영화의 기대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