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BIFF) 온라인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로 올해 영화제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 어려웠던 영화제에 밑받침 돼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자원활동가 800명 없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영화제 방역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경호팀과 용역 분들, 특히 혼신의 힘 쏟아준 영화의 전당 직원, 부산시와 의료진, 자문 위원단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무엇보다 이 모든 여건을 수용해 준 부산 시민들과, 남다른 시민 의식을 만방에 보여준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해 영화제는 한 마디로 '관객의 영화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준 세계적 수준의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기 관객들의 대화(GV)에 적극 참여해준 한국 영화인들에게도 뿌듯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개막한 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됐다. 오프라인 개·폐막식을 비롯해 각종 부대 행사를 취소, 현장 상영과 소규모 무대인사에 집중했다.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총 68개국 192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오프라인 관객 수는 1만8321명, 온라인 관객 수는 3만201명으로 집계됐다. 관객과의 대화는 온·오프라인 포함 총 135회 이뤄졌다. 올해 개막작은 '칠충주: 홍콩 이야기'가 상영됐고,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