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LA 레이커스에 111-108로 이겼다. 7전4승제로 치러지는 파이널에서 1승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3패가 되며 승부를 6차전으로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지미 버틀러였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홀로 40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8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특히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치열한 승부는 4쿼터 막판 버틀러의 연속 득점이 레이커스의 림에 꽂히며 마이애미 쪽으로 기울었다. 버틀러는 경기 종료 16.8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109-108을 만들었고, 그에 비해 레이커스의 잇딴 공격은 연달아 림을 벗어났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어로가 레이커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끝내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