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훈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전작들을 통해 보여줬던 순박한 모습을 지우고 악덕 대표 이태수로 변신했다.
22일 방송분에서 박보검(사혜준)을 캐스팅한 감독에게 자신을 배신하고 신동미(이민재)와 손 잡았다고 이간질해 캐스팅을 불발시켰다. 이를 알고 찾아온 신동미에 "매니저 선배로서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며, 그래서 해줬잖아. 앞으로 나랑 걸리는 거 있으면 내가 방해를 할거야. 둘 다 나 버리고 갔잖아"라고 싸늘하게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5회 방송에서 이창훈은 영화 대본 리딩 현장에서 마주친 박보검을 향해 "그렇게 잘난 척 할 수 있을 때 잘난 척 해, 나 이제 너 하나쯤 언제든 날려버릴 수 있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영화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진 이창훈은 박보검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외모도 외모지만 인성이 좋아, 얘가 안되면 정말 말도 안되잖아? 근데 안돼. 인생은 실전이잖아?" 라며 그렇게 아끼던 박보검을 버리고 자본주의에 굴복하게 된 이유를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몰입을 더했다.
이창훈은 주인공 박보검의 앞길에 훼방을 놓는 악역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노련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여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