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이재원 배우 이재원이 첫 직장에서의 혹독한 신고식을 온몸으로 치르는 사회초년생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는 박보검(사혜준)의 얄미운 형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재원(사경준)이 은행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탓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꾸지람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원은 대출 상담 때 서류를 가지고 오지 않고 들은 적도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 고객에게 "못 들으셨을리가 없다. 준비할 서류 중 'T.O.P' 거든요"라며 사람 좋은 웃음으로 응대했지만, 이내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상사에게 불려간 이재원은 "융통성보단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특유의 팩트 폭격을 날렸지만 "깐족깐족...왜 우리 팀으로 발령난거야"라며 비아냥을 받았다. "들으라고 말하기엔 모욕성이 너무 강해 혼잣말을 핑계로 하고 싶은 말을 한 거 아닐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깐돌이'라는 굴욕만 당했다. 어수룩한 면모를 더해졌다.
이재원은 사 씨 집안에서 인정받는 엘리트였다. 공부가 제일 쉬웠던 수재 중의 수재지만 직장에선 입사 3개월 차 신입사원. 융통성보다 원칙이 우선인 이재원은 사회생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모습이 되레 사회 부적응자의 면모로 작용, 앞으로 어떠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