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TV조선 편성을 받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가 12회로 두 시즌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2015년 MBC '압구정 백야' 이후 절필을 선언한 임성한 작가는 5년만에 다시 드라마를 들고 왔다. 그간 일일극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주말극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을 썼고 호흡이 짧은 미니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시즌에 12회씩 두 시즌에 걸쳐 전파를 타게 된다.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도 대부분 정리됐다. 여자 세 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임성한 작가는 캐스팅 단계부터 직접 오디션을 보는 걸로 유명하다. 이미 배우들의 오디션을 지켜봤다. 또한 매니지먼트에도 내용과 제목을 알리지 않는 것도 여전하다. 오디션을 본 배우들도 제목과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게 없다.
임성한 작가는 '막장극의 대모'라 불린다. 국민적인 신드롬과 시청률을 동반하는 반면 겹사돈·복근 빨래·자식과 아내를 버린 부친에 대한 복수·눈에서 내뿜는 레이저 등과 주요 배우들이 연이어 죽으며 하차하는 데스 서바이벌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내용을 써내는 막장극의 시초인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