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김용건, 황신혜 커플과 이지훈, 김선경 커플이 나이 차를 뛰어넘는 달달함과 설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첫 방송된 '우다사3'에는 부제처럼 '뜻밖의 커플'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처음을 장식한 주인공은 배우 김용건과 황신혜였다. 17살 나이 차를 자랑하는 두 사람. 배우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 없었지만 사석에서의 인연은 많았던 이들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황신혜는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떨림과 설렘, 긴장감을 느꼈다고 했다. 김용건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재 개그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감추려고 했지만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떨림과 설렘이 묻어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 그 자체를 보면 된다"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인생 여행을 시작하기로 결심, 캠핑카를 살펴보며 하나씩 준비해나가기 시작했다.
배우 김선경과 이지훈도 11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커플이 됐다. 이지훈은 3년 전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공개 연애를 한 바 있다. 인생의 확신을 가지고 처음으로 밝혔는데 여러 이유로 인해 미완성으로 끝났다. 스스로 위축됐고 연애하는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최근 마음이 열려 '우다사3'에 도전하게 된 것.
김선경은 과거 이혼의 상처를 고백했다. 이혼은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겨줬고 현재 13년째 극복 중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로 했다.
18명이 대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는 이지훈. 지금까지 받은 많은 사랑을 베풀고 싶다며 머슴 같은 삶도 괜찮다고 했다. 소소한 것들도 다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김선경은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서로가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이지훈의 사랑의 세레나데 '감사'로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의 가상 커플 생활. 설렘과 감동, 진심이 오가며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한편 가수 탁재훈과 배우 오현경은 비즈니스 커플이라고 외쳤다. 서로의 니즈로 인해 '우다사3'에 출연했다. 오현경의 절친한 친구가 탁재훈의 여동생이었다. 둘은 오랜 시절 알고 지낸 사이. 친구 오빠, 동생의 절친 사이를 벗어나 가상 부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또 배우 현우, 지주연 커플은 1살 나이 차를 자랑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또래의 꽁냥꽁냥함이 다른 커플과의 차별점.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사위 현우가 지주연과 어떠한 가상 결혼생활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