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12회에서 김혜은(강경자 역)이 뜨거운 기쁨과 절제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날 김혜은은 아들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강경자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녀는 아들 연제형(강지욱)이 골프 국제대회에 나가게 된 장면에서 김성오(조형우 역)와 부둥켜안고 기뻐하며 미소를 유발, 김성오와 완벽한 부부호흡으로 케미스트리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김혜은은 절제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명불허전 연기실력을 뽐냈다. 그녀가 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한다감(김해숙)의 사연을 알게 된 후 "풀고 가요. 풀고 갈 수 있는 것 전부 다"라며 담담히 건넨 대사는 오히려 더욱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혜은은 극명한 온도 차가 보이는 격한 감정 신부터 절제의 미학이 담긴 섬세한 감정표현까지 연기장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