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스틸은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 티저 예고편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감희와 얽힌 세 친구들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벽녘 선배(서영화)의 거실 쇼파에 앉아 핸드폰을 바라보는 감희의 무표정한 얼굴과 그들의 집을 찾은 한 남성의 뒷모습,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과 그 사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창 밖 풍경이 펼쳐지는 배경 속 또 다른 여인(송선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커피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카페에 마주 앉은 감희와 그녀의 친구(김새벽)는 서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도 하다.
매 작품 그들만의 세계를 다루며 꾸준히 개봉을 진행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도망친 여자'로는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있는 관객들의 관심은 여전히 쏠릴 것으로 보인다. 9월 17일 극장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