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바리움'이 21일 누적관객수 1만 명을 돌파,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며 작지만 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바리움'은 약 18배 많은 스크린을 보유한 '반도'를 비롯해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소년시절의 너' 등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낮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 2위, 좌석판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보통 개봉 주 기대감으로 인해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하는 대부분 영화의 태세에 반해 '비바리움'은 개봉 직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통해 누적 관객수의 상승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CGV 홈페이지의 실관람객 자료에 따르면 '비바리움'을 예매한 관객 중 여성이 59.6%로, 그중 2030 여성들의 반응이 높다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의 자료에서도 여성 관객이 7.60%로, 연출, 연기, 스토리, 영상미 모두에 고른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여전히 줄어든 요즘 '비바리움'의 성과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국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부터 저출산 문제, 결혼 문화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슈 거리를 감각적으로 빗댄 영화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빠져나갈 틈이 없는 정교한 스릴러' '명절 때마다 결혼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께 이 영화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차 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영화' '씁쓸해지면서도 공감되고 소름 끼치기도 해요' '이 영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등 의견을 전했다.
'비바리움'은 완벽한 삶의 공간을 찾던 톰과 젬마가 미스터리한 마을의 9호 집에 입주하면서 벌어지는 하우스 미스터리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이모겐 푸츠가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