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2020 모바일의 수비 모습. 모바일 야구 게임의 왕좌가 바뀌었다. 넷마블의 신작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 기존 최강자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일 출시된 마구마구2020은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의 각종 순위에서 야구 게임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일 현재 구글 앱마켓의 게임 인기 순위 3위, 매출 14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마켓에서는 인기 2위, 매출 4위로 구글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다. 이는 그동안 독주하던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20’(매출 기준 구글 29위, 애플 31일)을 한참 앞지른 것이다.
모바일 야구 게임은 야구팬 등 마니아층이 주로 즐기는 비주류 장르다. 경쟁작도 많지 않아 한 번 정상에 오르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더구나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한참 지난 시점에 출시된 신작이 기존 강자를 잡기란 어렵다.
그런데도 마구마구2020이 출시 초반 선전하고 있는 것은 국민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불린 ‘마구마구’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의 간편 투구 모습. 마구마구2020은 귀여운 SD 캐릭터, 화려한 연출, 뛰어난 타격감 등 1100만 누적 가입자를 돌파한 원작의 핵심 재미들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콘텐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의 실시간 대전에서 팀 성장, 타격감, 수비 재미 등을 최대치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대전은 3이닝으로 진행된다. 넷마블은 실제 야구와 같은 9이닝은 모바일에서 플레이하기에 길다고 판단, 10분 내로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이닝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면 국제경기에서 종종 사용하는 승부치기로 들어가 빠른 승부를 보게 한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의 타격 이펙트 모습. 조작법은 야구게임 초보도 할 수 있게 원 버튼을 제공한다. 공격할 때 원 버튼을 이용해 타이밍만 맞추면 타격이 가능하다. 수비는 스트라이크와 볼을 지정한 후, 던질 구종만 선택하면 된다. 패드를 이동하고, 구종을 선택해 게이지를 채우는 기존 야구 게임의 번거로움을 확 줄였다.
마구마구2020은 ‘이적센터’와 ‘자동 파밍 플레이’로 이용자가 자신의 드림팀을 편리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적센터는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위시카드를 카드팩이 아니더라도 이적센터에서 손쉽게 획득할 수 있고, 동시에 본인에게 필요 없는 선수카드는 판매할 수 있다.
자동 파밍 플레이는 스포츠 게임에서는 보기 드물다. 마구마구2020은 재화 획득을 위해 싱글 플레이를 계속 켜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이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자동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으면 직접 플레이를 해도 된다.
KBO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능력치가 변동되는 라이브 카드도 있다. 특정 등급은 없지만 능력치 분포가 다양하고, 실제 프로야구와 연동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공수간의 수싸움, 타격감 등 마구마구의 핵심 게임성을 살리면서 기존 모바일 야구게임들이 시도하지 않은 시스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주마다 진행되는 라이브 카드 업데이트로 이번 시즌 프로야구와 연계된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