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린다G가 생긴 후 이효리 효과는 더 강력해졌다.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서 여름 가요 시장을 겨냥한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한 이효리는 부캐로 린다G를 만들었다. 이후 이효리 효과는 더 상승세를 탄 분위기다. 방송에서 이효리가 부른 노래는 차트 역주행을 했다. 이효리는 방송에서 블루의 'Downtown Baby(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렀다. 2017년 발매된 이 노래는 방송이 나간 후 멜론 등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13일 'Downtown Baby'가 차트 1위를 하자 원곡 가수 블루는 인스타그램에 '무슨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거야'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이효리에게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효리를 '마이 퀸'이라고 칭했다. 22일 오후 3시 기준 'Downtown Baby'는 모든 신곡을 밀어내고 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숨은 명곡을 찾아 차트 역주행을 시킨 건 이효리이기에 가능했다.
잠깐 입고 걸친 패션 아이템은 SNS와 온라인상에서 해시태그돼 '이효리 패션 정보'로 올라오고 있다. '제주댁' 이효리로 보여준 의상 뿐만 아니라 린다G로 풀세팅을 하고 선보이는 패션 아이템 모두 화제다. 중저가 브랜드부터 알렉산더왕, 스튜오트 와이츠먼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까지 이효리가 '픽'하면 금액과 브랜드,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 뜬다.
이효리는 과거 상업 광고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까닭에 JTBC '효리네 민박', JTBC'캠핑클럽' 등으로 화제를 모았을 때도 인기와 이슈만 끌었을 뿐 광고 등 부가 수익이 생기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 우스갯소리고 부캐는 돈이면 다 하는 캐릭터라고 설정해 광고 복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고 관계자는 "사실 유행에 민감한 광고계에서 광고 모델을 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핫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효리는 과거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얘기만 안 했다면 광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을 것이라고 본다. 이효리 만큼의 영향력과 화제성, 대중성을 다 갖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놀면 뭐하니?'의 린다G 이미지를 부각시킨 다양한 광고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효리 결심이 중요하다. 광고를 공식적으로 다시 한다고 하면 러브콜이 쏟아질게 분명하다. 시간이 흘러도, 공백이 길어도 이효리 효과는 언제든지 통한다는 걸 이번에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