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전북과 수원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전북 구단은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곧 다시 만나자는 의미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되는 2020 K리그 개막전(전북 현대-수원 삼성전)을 영국 BBC가 생중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BBC가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개막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새롭게 중계권을 구매한 국가 가운데 축구종주국 영국의 BBC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K리그는 이날 69일 만에 개막한다. 전 세계 대부분 프로축구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K리그 해외 중계권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했다. 올해 3월까지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 지난달 29일 올해 K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 추가로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개막 당일인 8일까지 총 19개 국(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이 추가됐다. 전세계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
한편 개막전 경기에 AFP, AP통신, RT, 로이터, 후지TV 등 외신들이 취재신청을 했다. 독일 Sportdigital, 호주 Optus 등 17개국이 생중계한다. 연맹은 유튜브에 영어해설을 곁들여 전 세계에 무료로 중계한다. 국내에서는 JTBC Golf & Sports가 생중계한다.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전북 구단은 E석(동측) 2층에 ‘#C_U_SOON ♥’, ‘STAY STRONG’라고 적힌 카드 섹션을 준비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곧 다시 만나자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