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섭이 동일 인물임을 의심케 하는 장르 불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스토커가 그 연구원이라고?'라는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배우 장인섭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과 OCN 주말극 '루갈'을 통해 매주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수놓고 있다.
먼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장인섭은 연예부 기자 박수창 역을 맡아 문가영(여하진 역)의 스토커로 의심받는 인물을 연기했다. 연예부 기자라는 명목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문가영의 사진을 몰래 찍어 의심을 키웠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능글맞은 톤으로 실제 스토커를 연상케 하는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다. 후배 기자 이진혁(조일권 역)을 비롯해 자신에게 해코지를 할 때에는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실감 나는 연기로 스토커라고 확신하게끔 했다. 그러나 장인섭은 돈을 목적으로 문가영의 사진을 팔았다고 경찰에 자수하며 스토커 용의자 리스트에서 벗어났다.
반면 '루갈'에서 보여주는 장인섭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극 중 천재 연구원 브래들리를 연기하는 장인섭은 사차원의 매력을 뽐내며 '루갈'의 입덕 유발자로 자리매김했다. 장인섭은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루갈' 요원들의 인공 보디를 케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재치 있는 언변과 특유의 표정연기로 브래들리를 존재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 현장에 투입되는 '루갈' 요원들이 부러웠던 그는 '시크릿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최진혁(강기범 역)과 귀여운 남남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마다 캐릭터에 혼연일체 되어 동일 인물임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인섭의 연기는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