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 측이 코로나 19 감염 상황을 관객들에 공유했다.
5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관사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검사 결과가 나온 8명은 전원 음성이며, 검사 결과 대기 중인 인원은 35명이다. "배우와 스태프 총 128명 중 확진자 2명, 음성 91명, 결과 대기 35명"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를 제외한 배우와 스태프는 지난 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관계자는 "확진자 2명의 앙상블 배우는 지정 병원에 입원, 관할 종로구청에서 역학 조사를 완료하여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지난 3월 26일 기준 동선 및 방문 시설 방역을 완료 하였으며 관련 정보는 관할 종로구청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극장 내 발열 모니터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선 "백스테이지에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에 만전을 기했으나 발열 증상이 전혀 없고, 코로나가 의심되지 않는다는 진단 결과로 코로나 증세를 보다 빠르게 감지할 수 없었다. 공연시간 외 개인 시간을 가진 후에는 당일 방문 장소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동선 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공연장에 대해선 "관객과 배우, 스태프의 동선을 분리하여 근거리 접촉을 차단할 수 있게 운영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우, 해당기관의 역학조사단의 현장 확인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무대를 통한 관객의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환경임을 검증했다. 코로나 대응이 심각단계에 들어간 2월 23일, 24일과 3월 공연에 대해 평균 좌석 점유율 50% 선을 유지하는 정책을 결정하고, 이 수준을 넘어서지 않게 판매처의 판매를 중단하고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관할 당국의 요청으로 각 예매처의 협조를 구해 특정 기간의 관람객 명단을 제출했다. 서울시에서는 해당 기간 관람한 관객 분들에게 확진자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 "현장 역학 조사 등을 통해 관객과 배우의 동선이 다른 것이 확인 되었으나 예방 차원에서 전국민 권고사항인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는 내용이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