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 이두희가 '둘둘커플' '달달커플'이라는 애칭답게 아침부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흐뭇한 미소를 불러오는 커플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지숙, 이두희 커플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장성규가 "딱 보니 커플룩이다"라고 두 사람을 반기자 이두희는 "나는 이런 옷이 없다. 여자친구가 사준 것이다. 원래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닌다. 이런 옷을 안 입어봐서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지숙, 이두희의 모습을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보며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전한 장성규. "두 사람은 다툼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지숙은 "애정 어린 눈빛과 멘트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들이 유일하게 싸우는 이유는 이두희의 지각. 이두희는 "내가 늦었을 때 혼이 난다.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꾸준하게 10분씩 늦는다. 굉장히 고치고 싶은데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숙은 "이제 10분은 애교로 생각한다"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첫 방송을 본 소감에 대해 지숙은 "각자 첫 방송을 챙겨보면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일단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더라. 흐뭇하게 보게 되고. 일단 확실한 건 오빠랑 같이 있을 때 못 봤던 시선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오빠가 너무 귀엽게 나왔더라. 나만 아는 거였는데 너무 나와 조금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두희의 새롭게 발견된 매력과 관련, "영상에서 보면 눈빛이나 행동이 아기 같지 않나. 원래도 귀여웠지만 더 귀여웠다. 뭔가 늦는 실수를 하고 너무나 맑은 모습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할 때 이 사람의 순수함을 느낀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두희는 "운전하는 날 곁에서 지켜보는 지숙의 눈빛을 보니 굉장히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둘둘커플'로 불리고 있다. '아이돌'과 '아이티돌'의 합성어인 것. 두 사람은 "너무 좋다"고 했다. 더 마음에 드는 다른 애칭을 찾아보기로 했다. 두더지 커플(두희 더 럽 지숙, 두희 더하기 지숙)이란 수식어를 꼽았다.
손재주가 좋은 지숙, '마스크알리미' 앱을 만든 이두희. 최근 코로나19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두희는 "처음엔 내 아이디어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얘기를 하다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작업 중간 어려움에 처했다. 그래서 도와 완성했다. 만든 걸 사람들이 쓰고 좋다고 할 때 진짜 기분이 좋다. 이것으로 인한 수익은 없다. 오히려 내 돈이 서버비로 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공공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게 기쁘다고 했다.
지숙은 "서로의 고등학교가 정말 가까웠다. 마주칠 기회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만약에 마주쳤고 첫눈에 반했다면 어떤 첫 말을 건넸을 것 같냐고 묻자 이두희는 "너무 예쁘다"고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숙은 "그때 만났다면 (두희 오빠랑 잘 되기) 좀 힘들었을 것 같다.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요즘 이두희가 바빠 '부러우면 지는거다' 촬영하면서 데이트를 했다는 두 사람. 장성규는 "2회에 공기 청정기를 직접 만드는 모습이 담긴다. 평소에도 만드는 데이트를 자주 한다고 하는데 이 데이트가 유행할 것 같다"고 예감했다.
평소 이두희를 만날 때 공구박스를 가지고 간다는 지숙. 그래서 치마를 못 입는다고 토로했으나 그 모습마저 귀여웠다. 내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이두희는 한정판 초콜릿을 준비했다고 했다. 지숙은 센스 있게 대처하며 못 들은 척했다. 이어 "뽀뽀는 평소에 하루 세 번 정도 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예고편에 여러 커플과 같이 담기다 보니 계속 뽀뽀만 하는 줄 알고 아빠가 뒷목을 잡았다. 오히려 본 방송을 보고 안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숙과 이두희는 청취자들의 요청에 따라 '뽀뽀'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숙의 볼 뽀뽀에 이두희는 수줍음을 폭발했고 발그레해진 얼굴로 '굿모닝FM'을 마쳤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