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2018년 7월 개봉작 '인랑(김지운 감독)'이후 2년 만에 '반도(연상호 감독)'를 선보인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고 손잡고 좀비를 물리치는 전사로 변신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2016년 한국 영화 최초로 좀비를 등장시키며 전 세계에서 히트한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강동원은 이정현·권해효·김민재·구교환·김도윤·이레·이예원 등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반도'를 지킨다.
강동원은 거의 매년 한 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2014년엔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와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 2015년에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 2016년에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과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마스터(조의석 감독)', 2017년 '1987(장준환 감독)'에서는 이한열 열사로 특별출연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런 강동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2018년 개봉한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와 '인랑'이 흥행 실패를 맛봤기 때문. 두 작품 모두 포스터에 강동원만 등장할 정도로 '강동원의 영화'였기에 타격이 컸다.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 '쓰나미 LA'의 순탄치 못한 제작으로 강동원은 강제 휴식에 들어갔다. 그를 향한 영화 제작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반도'는 강동원의 컴백을 알릴 최적의 영화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부산행'의 속편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행'은 해외 160여 개국에 판매돼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1억 4000만 달러의 기록을 세웠다. K 무비의 한류를 이끌어간 영화로 꼽힌다. '반도' 측은 해외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북미·홍콩·대만·남미·브라질·프랑스·말레이시아 등 해외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칸 영화제에 출품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올여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국가에서 동시기 개봉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 전체가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름 개봉을 일찌감치 확정 지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언제나 '비주얼 쇼크'를 선사했던 강동원은 이번에는 '액션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다. 연상호 감독과 좋은 시너지를 낼 전망. '반도' 측은 "비주얼 마스터 연상호 감독과 탄탄한 내공의 액션 마스터 강동원 배우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영화다. 강동원과 이정현, 두 배우의 액션 합 또한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