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공유는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서 초호화 캐스팅의 방점을 찍었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약 9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이 높았고, 지난해부터 수지, 최우식, 박보검, 정유미, 탕웨이 등이 순차 캐스팅 되면서 라인업이 공개될 때마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상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던 40대 남자 주인공 자리는 최종적으로 공유가 꿰찼다. 공유는 '원더랜드'가 세대별 이야기를 다룬다는 내용이 알려졌을 때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희망하는 40대 남자 주인공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원더랜드'는 그 바람을 결국 현실화 시켰다.
이로써 공유는 극중 탕웨이와 부부호흡을 맞춘다. 공유와 탕웨이는 과거 김태용 감독이 '신과함께'를 준비하던 당시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배우들이기도 하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 '신과함께'는 다른 이들에게 돌아갔고 시리즈 쌍천만을 일궈냈다. 김태용 감독과 공유, 탕웨이는 '원더랜드'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수지, 최우식, 정유미, 공유는 현재 매니지먼트 숲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 공유와 정유미는 '도가니' '부산행'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원더랜드'까지 무려 4번째 작품에 함께 출연하고, 공유와 박보검은 올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인 '서복'에서 투톱으로 열연하기도 했다.
'원더랜드'는 여러 이유로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을 재현하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에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 등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수지가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20대 여성을 연기하고, 박보검이 연인으로 분해 가상과 현실 속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공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 하는 40대 남편, 탕웨이가 아내로 함께 한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내 조정자로 호흡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