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4-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원주 DB와 같은 28승15패로 공동 선두에 다시 올랐다. 또한 올 시즌 전자랜드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패배를 당한 전자랜드는 5위(21승21패)를 지켰다.
1쿼터 전자랜드의 외곽포에 끌려가던 SK는 최성원과 자밀 워니의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3쿼터 팽팽하던 시점에도 중요한 타이밍에 최성원, 김민수 등이 득점을 만들어냈고 애런 헤인즈도 가세하며 우위를 잡았다. 여기에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초반 워니의 연속 득점이 터지는 등 점수를 벌리며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워니가 16득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최성원도 3점슛 5개 포함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자진 퇴출'로 떠난 고양 오리온에 79-78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3위(26승17패)를 지켰다. 브랜든 브라운이 31득점 16리바운드,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김병철 감독 대행이 첫 패배를 기록하며 최하위(13승30패)에 머물렀다.
전주 KCC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자진 퇴출로 떠난 부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9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순위는 4위(23승19패). kt는 6위(21승22패)를 유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난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의 공백 속에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 KCC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한 전주 한 호텔에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KBL은 1일부터 정규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KBL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