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세 사람이 MBC 드라마 '꼰대인턴'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삼뚜기 라면사업부 시니어인턴 이만식으로 변신한다. 한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올 클리어 한 꼰대의 정석이었다. 나보다 어리면 일단 말을 놓고 툭 하면 "내가 너만할 때는~"을 찾으며 자유롭게 얘기하라 해놓고 본인 의견에 부정하면 부르르 떠는 '답정너'에 안 먹히면 '그냥 좀!'으로 해결한다. 임원 승진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당한 뒤 삼뚜기 시니어 인턴십에 응시해 합격한다.
한지은은 같은 회사 인턴 이태리를 연기한다. 유행하는 것은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답터. 단 패션과 먹는 것에만 해당하며 그 또한 한 템포씩 살짝 늦는 감이 있다. 때문에 본인은 굉장히 세련된 줄 아나 살짝 촌스럽다는 게 함정이다. 있는 자산이라곤 어서 들어보지도 못한 허접 공모전 수상 이력 뿐이다.
박해진은 극중 삼뚜기 라면사업부 마케팅 영업 본부 팀장 가열찬을 맡는다.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2%를 찍던 2015년 삼뚜기에 인턴으로 입사, 입사하자마자 핫닭볶음면을 기획해 위기의 삼뚜기를 구한 마케팅 팀의 신화다. 몸도 마음도 머리 회전도 빠르다. 회사 안에서도 씽씽이(전동휠)를 타고 다니며 폼나게 시간 단축을 실천 중이며 그렇게 세이브한 시간에 워라밸 요정으로 활약한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 박해진과 한지은 외 최악의 꼰대 부장이자 부하직원은 김응수가 맡는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신소라 작가의 작품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