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은 지난 2001년 방송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을 연기,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얼굴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서희원은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서희원은 드라마 ‘천녀유혼’, ‘구혼사무소’, ‘전각우도애’ 영화 ‘커넥트’, ‘전성열련’, ‘용봉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검우강호’에서는 한국 배우 정우성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또 동생 서희제(쉬시디)와 그룹 ASOS를 결성해 가수로도 활동했다.
2011년에는 중국 식품 재벌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두 사람은 만난 지 4번 만에 약혼식을 하고 49일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딸과 아들을 차례로 품에 안았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 서희원은 결혼 전 교제했던 클론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3일 대만 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는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 측 입장을 인용, 서희원이 춘절 기간 일본 여행을 하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급성 폐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