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김태윤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성민은 "공교롭게도 1월 동물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대거 스크린에 등판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닥터두리틀'을 비롯해 '해치지 않아'도 비교가 될 것 같다"는 말에 "현실이다"고 운을 뗐다.
"'닥터…' 뭐요?"라며 너스레를 떤 이성민은 "그 작품과는 경쟁한다는 생각을 안 해 봤다. 나에게 반려작은 '남산의 부장들'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설날에 두 영화가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좀 난감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22일 '미스터 주' 뿐만 아니라 '남산의 부장들' 주연 배우로 동시기 두 영화를 내걸게 됐다.
이성민은 "조금은 농담삼아 이야기를 해 봤다"며 "설날에는 신토불이 아니냐. 한식을 챙겨먹는 것처럼 한국 영화를 봐 주셨으면 싶다.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의 정서는 우리가 더 잘 알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어느 날,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간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색다른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