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올해로 만 50살. 그럼에도 20, 30대 같은 파워 넘치는 모습으로 예능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2020년에도 열일을 예약했다.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JTBC '아는 형님'을 중심으로 '한끼줍쇼' 채널A '아이콘택트' SKY드라마, 라이프타임 채널 '위플레이' MBN '보이스퀸' tvN '라끼남' 올리브TV '호동과 바다' 등에 출연한다. '신서유기' 새 시즌까지 포함한다면 그가 출연하는 예능 수는 더 늘어난다.
어떤 한 분야에 특화된 것이 아니다. 장르가 정말 다양하다. 야외와 스튜디오를 가리지 않는다. 게스트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유쾌하게 노는 모습부터 시민들과 어울리는 식큐멘터리, 침묵 예능, 게임 예능, 음악 경연 프로그램 MC, 푸드 다큐멘터리까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다.
데뷔 28년 차, 위기가 강호동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한 차례 공백기 후 복귀했지만 프로그램이 연이어 실패했다. 지상파에서 실종됐다. 비지상파 JTBC와 tvN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 선택은 옳았다. 두각을 나타내며 유행을 선두 하는 예능인이 됐다. 다시금 '국민 MC' 강호동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과거를 내려놨다. 거침없이 망가졌다. 동생들의 깐족거림에 당하고 짓궂은 놀림에 진땀을 흘리곤 했다.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귀여운 호동이' 캐릭터로 반백살의 벽을 넘어섰다. 웃음을 위해서라면 독한 분장도 다 견뎌냈다. 오히려 더 독한 것이 없는지 찾아 나설 정도로 웃음 지분에 대한 욕심이 많다. 남에게 웃음 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 순간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의식도 남달라 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강호동의 열정은 해마다 넘친다. 타고난 체력에서 나오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가 매력 포인트"라면서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도전은 처음이다. 어떠한 형식으로 나오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