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현대카드 스테이지에서 열린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봉준호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현재 해외 일정 중인 그는 영상 통화를 통해 "20년 전 신인 감독상을 받았는데, 오늘도 감독상을 받게 돼 기쁘다. 그 자리에 많은 감독님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미래를 축복하기 위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기생충'의 송강호와 '미쓰백'의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한 송강호 또한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영상 통화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기보다 팀에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의 여자 배우상의 한지민은 "2016년 겨울 '미쓰백'을 만났는데, 2019년 겨울이 됐다. 그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감정을 겪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의미있는 상으로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의 각본상에 '기생충'의 봉준호, 한진원, 올해의 비전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에 '기생충' 박명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에 '벌새' 박지후, 올해의 신인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이 호명됐다.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했다.
다음은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
◆올해의 감독상='기생충' 봉준호 감독 ◆올해의 남자 배우상='기생충' 송강호 ◆올해의 여자 배우상='미쓰백' 한지민 ◆올해의 각본상='기생충' 봉준호, 한진원 ◆올해의 신인 감독상='벌새' 김보라 감독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기생충' 박명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벌새' 박지후 ◆올해의 비전상='벌새' 김보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