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Z엔터테인먼트 가수 지코가 KOZ엔터테인먼트 CEO이자 유일한 소속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8일 첫 정규앨범 'Thinking'의 파트2를 발매하는 지코는 "회사를 차려서 대표로 내는 첫 결과물이라서 부담감도 있다. 그만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대감으로도 다가온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1월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것에 대해선 "회사 차리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게 됐다. 그동안은 대외적으로 힙합적인 면모가 그동안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특정한 이미지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이덴티티일 수도 반면, 틀에 갇히는 방해요소로도 보였다. 이번에는 회사를 만들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배출해야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나부터 많은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틀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하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사업까지 도맡게 된 지코는 "아직 힘든 건 없고 일에 열중하고 집중하려고 하는 시기다. 창작 외에 부수적인 것들로 신경 쓸 게 많기는 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도 아트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학습해 나가려고 한다. 주변 도움은 받지 않고 있다.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라도 스스로 경험을 해보고 발전해보고 하려고 한다"며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KOZ엔터테인먼트 이번 음반은 지코의 데뷔 8년만 첫 정규. 블락비라는 그룹으로 정규로 낸 적은 있지만, 솔로로는 처음이다. 지코는 "긴 이야기를 꾸린 앨범은 처음이라 음반이 나오는 것이 맞는지 나 또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파트 1, 파트 2로 다섯 트랙씩 나누어 연달아 발매하는 게 처음이라 활동 기간도 길게 느껴진다. 장시간 동안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정규를 쪼갠 배경에 대해선 "음악을 소비하는 속도도 빠르고 다들 바쁘게 사는 사회라, 내가 10트랙을 방대하게 내면 받아들여지지 못할 것 같았다. 차근차근 긴 호흡을 가지고 내가 가진 느낌과 생각들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넣었다. 느끼고는 있었지만 건너뛰었던 외로움이나 권태, 쓸쓸함을 분명하게 담으려고 했다. 재킷도 그렇고 비주얼 적인 부분도 그런 감정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어느 순간 스스로를 못 돌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은연중에 느끼다가 스스로에 집중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고 솔직한 노래를 써내려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