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데뷔 14년 만에 첫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4년 만에 컴백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은 2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을 공개했다. 4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는 2006년 데뷔해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독보적인 컨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해온 브아걸이 선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리메이크곡과 리메이크앨범을 내자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꾸준히 있었고, 최근 2년간 멤버들의 의견이 한 데 모아지면서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영광의 얼굴들, 곽진언, SUMIN, 케이준 등이 편곡자로 참여했다. 원곡을 아는 세대와 알지 못 하는 모든 세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이다. 2003년 발매된 조원선 원곡의 '원더우먼'과 1995년 발매된 베이시스 원곡의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원더우먼'은 펑키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편곡으로 브아걸의 펑키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내가 날 버린 이유'는 슬프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발라드로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 브아걸의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 밖에 난 몰라(가인 솔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솔로)', '초대(미료 솔로)', 편지(제아 솔로)'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브아걸은 "명곡을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리바이브로 정했다. 브아걸의 정체성도 담았다. 옛것이지만 신곡같이 편곡했다"며 "14년차이고 6장의 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앨범을 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냈다. 리스트를 뽑는 것부터 편곡 단계부터 힘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