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OCN 토일극 '타인은 지옥이다' 5회는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첫 방송은 3.8%로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2회 3.5% 3회 3.2% 4회 3.1%로 계속 하락했다. 결국 5회에서 0.9% 포인트나 떨어지며 3% 선까지 무너졌다.
시청자들은 대체로 '타인은 지옥이다'의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호연에는 공감하지만, 계속해서 볼 수 없는 이유로 과도하게 사실적인 묘사와 불쾌감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꼽았다.
주인공이 수상한 고시원에서 타인들을 만나 미쳐가는 과정, 공포심과 기괴함은 원작 웹툰이 사랑받은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요소가 영상화되자 매력이 반감되고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영화관 같은 특별한 공간이 아닌 일상이 반복되는 곳에서 보게 되는 드라마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라는 의견도 있다.
원작부터도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였기 때문에 '타인은 지옥이다'의 엇갈리는 평가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재밌게 보는 시청자들은 임시완·이동욱·이정은 등의 연기와 심리를 압박하는 연출, 작품 특유의 색채 등을 매력으로 꼽았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