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전북 징크스'가 생길 판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0-2로 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진 3위 서울(승점 47)은 승점 쌓기에 실패했고, 같은 날 경남을 2-0으로 누른 4위 강원(승점 42)에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이어온 전북전 연패 경기가 6경기로 늘어나 '전북 징크스'가 생겼다.
최 감독은 경기 후 "홈팬들에게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선수들이 노력했지만, 전반에 경직된 경기운영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 서울답지 못한 소극적인 경기 운영 때문에 전반 2실점을 했다. 한번 더 생각해서 A매치 휴식기에 정상적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태고, 최선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발전하는 단계고, 이런 경기를 통해서 본인이 느끼는 경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휴식기에 남은 10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우리가 목표했던 걸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최 감독은 "수비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다. 하지만 모든 게 부정적인 건 아니다. 현재 갖고 있는 스쿼드 안에서 주세종, 이명주가 합류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 조율에서 매끄럽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쳐있다. 핑계가 될 순 없겠지만 2주간 휴식기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