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될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 3회에는 "뱀이 자주 나온다"는 말에 기겁하는 배우 조병규와 "작대기로 탁 때려뿌러"라고 태연하게 답하는 향자 할머니의 케미스트리가 공개된다.
본격적으로 향자 할머니 댁 머슴채 살이를 시작한 조병규에게 할머니의 손녀는 "뱀이 자주 나오니 조심해요"라고 말한다. 조병규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뱀 나오면 저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라며 크게 당황한다.
그러나 향자 할머니는 "뭘 무서워. 작대기로 탁 때려뿌러"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그래도 조병규가 무서워하자 "나 델구 대녀. 지팽이 짚고 대닝께, 나 뱀 잘 잡아"라며 강인함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저 찬물로 잘 못 씻어요"라는 조병규에게 향자 할머니는 "애기구만 애기. 시골 사람들은 열다섯 살만 돼도 안 그래"라며 혀를 끌끌 찬다. 또 조병규가 고기만 좋아하고 채소는 멀리 하자 "나 먹으라고 했간디?"라며 야단을 치는 등 '병규 강하게 키우기'에 나선다.
조병규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도 향자 할머니는 "서울 말은 예쁜데 전라도 말은 아니라서"라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조병규는 할머니에게 "전라도 사투리가 훨씬 멋있어요"라며 자상함을 뽐낸다.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이어간다.
그런 가운데, 현천마을 입주자인 김종민이 조병규를 찾아온다. 향자 할머니는 김종민을 반가워하며 커피까지 끓여 대접한다. 이에 조병규는 "왜 나 볼 땐 안 좋아하고"라며 토라진 티를 낸다. 향자 할머니는 "왜 안 좋아. 예뻐서 더 좋아하지"라며 조병규를 어르고 달래 웃음을 자아낸다.
조병규와 김향자 할머니의 케미스트리는 내일(1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자연스럽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촬영 뒷얘기는 유일용 PD가 매주 수, 토요일 선보이는 '스페이스 래빗' 유튜브 채널 내의 'The자연스럽게-일용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