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김태호 PD가 유준상을 섭외한 이유, 유준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 현정완 PD, 가수 유희열, 배우 유준상,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후 지난달 27일 '놀면 뭐하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데 이어 '같이 펀딩'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
'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유준상은 국기함, 유인나는 오디오북, 노홍철은 소모임 특별전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한다. 평소 고민과 관심사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기 위함이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의 뜨거운 애국심에 대해 "이게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첫 미팅 후 진짜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 '같이 펀딩'이라는 아이템은 노홍철의 특별전이 작은 씨앗이었다면, 유준상의 아이템이 확신을 줬다. 유희열과의 만남은 놓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협의 과정을 밟은 수 있는 단계였다"면서 "태극기의 활용도에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 몰라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극기를 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이번 주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완 PD는 "유준상의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진짜였다. 하면 할수록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유준상은 "전생에 독립투사였단 생각을 평소 자주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3.1절에 결혼했던, 태극기를 걸고 결혼했던 그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너무나 좋아했던 김태호 PD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던 촬영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