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 연합뉴스. 무단 전재,판매 금지 "도쿄올림픽 준비에 좋은 과정이 될 것."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각오는 더욱 단단해졌다.
김서영은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때와 같은 순위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김서영은 "개인적으로 후회없는 경기가 목표였고, 내 기록을 깨고 싶었다. 경기에 대한 후회는 없는데 기록이 좀 아쉽다"고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몸 상태가 더 좋았다는 김서영은 "연습 페이스도 더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서 자신감 있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록 부분이 아쉽다"며 "경기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고 400m가 남아있기 때문에, 200m에 대한 아쉬움은 오늘로 끝내고 앞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한 김서영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준비했고 또 만족하고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겨룬 상대들은 내년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만날 상대들이다. 도쿄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제쳐야하는 상대들이란 뜻이 된다. 김서영은 "평영에 더 집중했는데 단기간 집중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로 나타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이 정도였지만 앞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과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위는 이 종목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가져갔다. 호스주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서영은 "호스주의 장점은 강철체력이다. 나는 아직 그 체력보다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파워나 신체적 조건이 그만큼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