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국제비정부기구인 UN지원SDGs협회는 18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 리스트(The 100 Top Global Sustainability Leaders 2019 & The 100 Most Sustainable Brands 2019)’를 발표하고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각각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장 지속가능한 미래 리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평화운동가 겸 의사 알라 무라비트(Alaa Murabit), 스티치 픽스 CEO 카트리나 레이크(Katrina Lake) 등 10명과 어개를 나란히 했다.
기업 리더 1위는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정책 리더에는 알렉산드리아 아카시오 코르테즈 미연방 하원의원, 사회·환경 리더 1위에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브랜드 100에는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알파벳(ALPHABET)과 함께, 네슬레(Nestle), HSBC, 비욘드 미트(Beyond Meat), AT&T, 알리바바, 아디다스, 테슬라,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텐센트(Tencent Holdings), 페덱스 등 60곳이 선정됐다. 가장 지속가능한 브랜드는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 그 뒤로 디즈니(Disney), 스타벅스(Starbuck), 구글(Google), 월마트(Walmart), 마스터 카드(Master Card),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40군데가 선정됐다.
이번 발표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국 관련 브랜드와 리더들이 다수 선정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BKT 김동우 사장, CJ제일제당, KT, 포스코,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비비고, 일동제약 아로나민, CJ ENM KCON,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한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별도 리스트로 발표된 ‘가장 지속 가능한 집단 10’에 BTS(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Army)도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유엔은 지난 9일부터 열흘간 유엔본부에서 90여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HLPF)을 개최했다. 협회는 전시회 마지막 행사로 글로벌 지속가능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식 리스트는 UN지원SDGs협회 인스타그램 ‘unsdg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과정은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2,000명 주요 리더, 3,000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 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