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은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6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오른 팔꿈치 인대에 통증이 생기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과거 접합 수술 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를 샀다.
일단 회복이 순조롭다는 평가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는 5일 불펜피칭을 하고, 9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고 했다. 만약에 문제없이 이 일정을 마치면 다음주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KT의 선발 운용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신예 배제성이 선발진에 안착했다. 외인 듀오와 김민 그리고 금민철도 있다. 가급적 많은 선발투수 확보를 위해 겨우내 노력했고, 잠재력 있는 투수까지 가세하며 선발 구성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좋은 게 아니다"고 했지만,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6선발 가동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외인 투수는 가급적 등판 간격을 맞춰주고, 국내 투수들도 모두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외인 등판 간격에 국내 투수의 로테이션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사령탑은 성장 자양분이 되는 경험으로 보고 있다.
강팀 두산에 5연승을 하며 예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5할 승률, 중위권 진입은 멀지만 점차 전력이 향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