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성남 출신의 잔나비를 이달 초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었는데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많아 고심하고 있다"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3일 밝혔다.
성남시는 잔나비 보컬 최정훈을 지난달 3일 초청해 은수미 시장과 차담 자리를 마련했고 잔나비 측이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잔나비의 갑작스런 논란에 시가 여론을 지켜보고 있다. 멤버 유영현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탈퇴했고 최정훈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의 아들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잔나비 측은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을 사과하는 한편, 최정훈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시는 15일 예정된 잔나비의 초청공연을 진행할지를 놓고도 고심하고 있다. 잔나비는 공연료 2500만원을 받고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