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에반 피터스가 내한 기자간담회 도중 사라지는 소동을 일으켰다.
에반 피터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 도중 모습을 감췄다. 극중 역할인 퀵 실버처럼 대다수의 취재진과 관계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사라져버린 것.
다른 배우와 질의응답 중이었던 진행자가 뒤늦게 에반 피터스의 부재를 알아차렸고,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타이 쉐리던이 "화장실에 간 것 같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에반 피터스는 결국 기자간담회가 종료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진행자가 "컨디션 문제"라고 해명했을 뿐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다.
극중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가 첫 내한했다. '셰임'으로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 또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인기 TV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팬덤을 만든 그의 첫 내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퀵 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사이클롭스 역의 타이 쉐리던,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허치 파커 프로듀서 등도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