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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가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과거 출시한 제품 중 고객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있는 제품을 리뉴얼해 내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피자 중 가장 맛있었던 피자를 뽑는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품들을 한 판에 모은 '베스트 콰트로 피자'를 지난 3일부터 출시했다.
베스트 콰트로 피자는 '인생 피자 콘테스트'에서 1·2·3위를 차지한 블랙타이거 슈림프·블랙앵거스 스테이크·포테이토와 오랜 기간 고객의 사랑을 받아 온 슈퍼디럭스 총 4종의 피자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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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단종 제품 재출시'의 선두 주자다. 공장 화재로 단종됐던 '태양의 맛 썬'과 '치킨팝'을 잇따라 재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4년 단종된 '마켓오 다쿠아즈'를 5년 만에 리뉴얼해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단종 이후 디저트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다쿠아즈를 즐기던 고객들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신제품 라인업을 고객 조사를 통해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오디맛우유'와 '귤맛우유'를 출시했고, 올해는 3번째 신제품 '리치피치맛우유'를 선보였다.
삼양식품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핵불닭볶음면'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다시 출시됐다. 당초 핵불닭볶음면은 국내에 약 4개월만 판매된 뒤 단종된 제품이다.
하지만 불닭볶음면보다 2배 이상 맵다는 점이 이슈가 되면서 수출용 제품이 역수입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삼양식품은 기존 핵불닭볶음면보다 1.2배, 불닭볶음면보다 2.5배 매운 '1만 스코빌'로 핵불닭볶음면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 요청에 따른 신제품 출시와 재출시 열풍이 계속된다"며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활발한 소통을 지속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