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연기 펼치는 차준환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1 pdj6635@yna.co.kr/2025-02-11 20:49:5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프로그램서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과 예술점수(PCS) 43.51점을 묶어 총점 94.09점을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3.81점)와 격차는 9.72점이다.
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차준환은 이날 출전 선수 16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올랐다.
그는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49점까지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GOE 0.80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했다.
밝은 표정의 차준환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25.2.11 pdj6635@yna.co.kr/2025-02-11 20:35:2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난 도전을 좋아하지만, 큰 대회에서 무리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동안 땀 흘렸던 노력의 결과물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프리스케이팅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연기 중 두 차례나 넘어지며 58.22점(10위)에 그쳤다. 같은 종목에 나선 북한의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