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깔창생리대, 일회용생리대 유해성 논란, 라돈 생리대 등 2016년도부터 월경용품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유기농 생리대, 생리팬티, 생리컵까지 다양한 월경용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월경용품을 찾기 위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이런 여성들의 불안한 현실 속에 약 30여종의 월경용품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이 진행되는 제2회 월경박람회가 5월에 꼭 가봐야할 행사로 여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월경 셀렉트샵, 이지앤모어가 2회 째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세계 월경의 날 (5월 28일)을 맞아 두 배 커진 규모로 5월 25일 ~ 26일 양일간 서울숲 한화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된다.
이지앤모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시존, 참여존, 판매존 총 3가지의 컨셉으로 진행되며 월경을 주제로 한 티켓비의 10%가 소외계층 여성들에게 월경용품으로 기부되는 퍼네이션 행사로 올해는 빅이슈를 통해 홈리스 여성들에게 월경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주목할 점은 국내 처음으로 ‘월경'을 주제로 한 전시이며 월경주기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포궁, 난관 등 우리가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체기관의 일부를 예술로 표현하여 올바른 월경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여존에서는 원하는 월경용품을 직접 뜯어보고 물감을 부어볼 수 있는 월경용품 LAB과 나만의 월경일지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월경과 건강권’, ‘미레나 패널 토크쇼’, ‘월경컵 수다회’ 총 3가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판매존에서는 콜만, 뷰코셋, 라엘, 이브컵, 한나패드, 똑똑한 위생팬티, 웨트러스트, 놀스, 에스네이처 등 다양한 월경용품의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혜자박람회’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해피문데이’, ‘유리아쥬’, ‘템포’, ‘허브온팩’ 등 박람회 입장만으로도 다양한 월경용품이 제공된다.
더불어 빅워크의 주관으로 걷거나 달리는 만큼 월경용품이 기부되는 ‘월경런'이 5월 25일 (토) 오전에 진행되며 참여 시 1m당 생리대 1팩이 기부, 1인당 약 생리대 3팩을 기부할 수 있으며 서울숲 공원에서 진행된다.
김귀선 제2회 월경박람회 총괄기획자는 “‘월경’을 공식화하고 월경 산업 및 시장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박람회’ 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내 몸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 여성을 위한 사회적 토대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