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8일 동신대학교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가수 추가열을 비롯,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이상 비스트 출신), 서은광, 육성재(이상 비투비)의 학점 및 학위는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동신대학교 측은 홍보모델 활동을 겸하는 조건으로 아이돌 멤버들에 장학금 등 특별 우대를 해주겠다고 했다. 당시 일부 대학에선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들을 유치하고 학교 홍보에 활용하고자 '연예특기자 전형'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신대학교가 마련한 학점 및 학위 취득 조건 등이 교육부 방침과 맞지 않아 특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추가열은 방송연예학과를 재학하며 학사학위 없이 이 학교 실용음악학과 겸임 교원으로 일해 학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동신대는 지난 2월 교육부에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징계대상자들의 징계 취소를 요청, 기관경고 처분 취소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재학 중인 육성재를 제외한 추가열,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서은광에 대한 학위는 취소된다. 육성재의 경우 지금까지 받은 학점을 다시 취득해야 한다.
동신대 측은 "교육청에 제기한 이의신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기각이 됐다고 끝이 아니라 우리가 3개월 이내에 불복할 경우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일단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법적인 검토를 포함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