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샤잠'은 개봉 첫날인 3일 오프닝 스코어 8만6812명을 기록, 누적관객수 8만999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같은 날 개봉한 '생일(이종언 감독)'과는 약 두 배 차. 히어로 오락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관객들을 쉽게 불러 들인 것으로 보인다.
DC 히어로물 '샤잠!'은 15살 소년이 우연히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활약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겉은 어른 히어로이지만 속은 소년이기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인싸' 영웅이 펼치는 코믹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다.
벼랑 끝에 몰렸던 DC는 '원더우먼'과 '아쿠아맨' 등 새 히어로들의 솔로 무비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완전체 능력에 신선한 설정까지 몽땅 집어넣은 '샤잠!'이 그 바통을 이어갈 전망.
실제 영화의 제목인 '샤잠(SHAZAM)'의 철자는 솔로몬(Solomon)의 S, 헤라클레스의 H(Hercules), 아틀라스의 A(Atlas), 제우스의 Z(Zeus), 아킬레스의 A(Achilles), 머큐리의 M(Mercury) 등 샤잠이 가지게 된 능력치의 주인인 신들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해외에서는 '역대 DC 영화 중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라는 찬사도 쏟아지고 있어, 이 같은 반응이 국내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출발은 합격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