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트위터 캡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신을 놀라게 해서 즐거웠다'며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오른 것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우즈가 박성현을 놀라게 했다는 말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메달리스트골프장에서 클럽 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을 위해 만났던 때를 의미한다. 우즈의 팬으로 알려진 박성현은 당시 우즈와 함께 영상을 찍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가 크게 놀랐다고 한다.
우즈는 이 메시지와 함께 광고 촬영에 앞서 박성현과 처음 만났을 때 동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즈와 박성현이 처음 만나 악수하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박성현은 우즈와 만남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우즈에게 퍼트에 관한 조언을 얻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4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했다.
박성현은 우승 이후 기자회견에서 “만일 우즈가 이 인터뷰를 본다면 우즈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우즈는 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목 부상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