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마룬5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다. 마룬5는 열정적으로 히트곡 무대를 꾸미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마룬5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aroon 5 Red Pill Blues Tour in Seoul’ 콘서트를 개최했다. 내한 공연은 이번이 8번째다. 2008년과 2011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 뒤 2012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다. 이어 2015년 서울과 부산 등에서 단독 공연 이후 3년 5개월 만에 3만명의 한국 팬들을 만났다.
마룬5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사랑해요. 여기 와서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공연 중간 "잘 즐기고 있습니까"라며 관객 반응도 체크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은 ’What Lovers Do’로 포문을 열었다. ’Payphone’ ’This Love’ ’Misery’ 등을 잇따라 부르며 비명 가득 함성으로 고척돔이 가득찼다. 한국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Sunday Morning’ 반주가 나왔을 땐 3만명의 관객이 몸을 들썩 거렸다. ’Animals’ ’One More Night’ ’Cold’ 등 무대 후렴구에서도 어김없이 떼창이 나왔다. ’히트곡 부자’의 공연 다웠다. 특별한 퍼포먼스 없이 오직 히트곡과 에너지를 쏟아낸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공연은 ‘Red Pill Blues’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8월 ‘Girl’s Like You’를 발매한 이후 첫 내한 공연이라 관객 반응은 공연 내내 폭발적이었다. 스탠딩석 관객들은 마치 파티에 온 듯 음악에 심취해 공연 내내 몸을 흔들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마룬5는 앙코르곡도 ’Girls Like You’ ’Lost Stars’ ’She Will Be Loved’ ’Sugar’ 등 4곡이나 불렀다.
마룬5는 지난 1997년 1집 앨범 ‘The Fourth World’로 데뷔했다. 이후 ‘Moves Like Jagger’ ‘Lucky Strike’ ‘This Love’ ‘Sunday Morn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을 받은 뒤 2005년과 2007년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