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이 아닌 'SKY머슬'이다. 운동 코디네이터 '김주영 쓰앵님'이 뜬다. 월드클래스 전문가가 직접 운동 비법을 전수해 몸짱, 멘탈 갑으로 다시 태어난다. 토요일 안방극장에 건강한 바람이 분다.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JTBC '위대한 운동장-SKY머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승일 PD, 개그맨 유세윤, 배우 권혁수, 에프엑스 엠버, 모모랜드 주이, 장성규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SKY머슬'은 '연예계 대표 운동러'들이 코디네이터로 변신해 즐겁게 체력과 몸매를 관리하고 싶은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하며 동기를 부여해주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운동 코디들은 본인들의 운동 노하우를 총동원해 'SKY머슬'을 찾아 온 참가자들의 신체부터 멘탈을 관리해주는 초밀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승일 PD는 "'즐겁게 운동하자'는 모토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6명의 출연자들이 비연예인을 만나 전체적인 케어를 해주면서 운동을 한다. 한 회 한 종목의 운동을 배운다는 점에 의문을 가졌는데, 출연자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처음 접하는 종목을 단시간에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매회 도와주는 월드클래스 선생님이 있다. 그 선생님들을 통한 운동 노하우도 볼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게 보인다. 열심히 해서 그런 것도 있고 선생님의 역할도 큰 것 같다. 많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타 운동 프로그램과 달리 경쟁보다는 공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수는 "많은 사람들이 낮은 체중을 위해, 멋진 몸매를 위해 운동하지만 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기 위해 운동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맛있게 먹으며 운동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런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몸)무게가 프로그램 출연 이후 오히려 늘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이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 좋다. 걸그룹은 겉모습 때문에 예뻐지려고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SKY머슬'을 통해 마음과 몸도 예뻐지는 느낌을 받아 너무 좋다"고 흥을 터뜨렸다.
정승일 PD는 캐스팅과 관련, "운동을 잘하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뽑는 게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운동을 어려워하거나 도전하기 꺼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비연예인 출연자를 뽑았고, 출연자들 역시 특별하게 운동을 잘하는 사람보다 공감할 수 있는 면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사람들 위주로 고려해 출연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이날 스케줄 때문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개그우먼 박나래, 양치승 트레이너, 우주소녀 은서에 대해 'SKY머슬' 활력을 담당하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박나래는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다. 운동을 즐겁게 하는 데 있어서 운동 코디로 있으니 무슨 운동을 하든 신이 난다. 양치승 관장님 또한 셀럽이라 방송을 너무 잘 안다. 재밌게 하고 있다. 은서 역시 활기 넘치고 자신감 넘친다. 도전 정신이 강한데 그런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Y머슬' 첫 번째 편에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월드클래스 전문가로 등장한다. 박태환으로부터 수영을 배운 것. 권혁수는 "박태환 선수에게 수영을 배웠기에 수영으로 양치승 트레이너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샘솟는다. 그날 처음 배웠는데 (수영을)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뿜어냈다.
유세윤은 "운동 이후 자기애와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운동을 한 후 피가 돈다는 느낌만 들어도 행복해지고 그런다. 다시 중학교 2학년이 된 느낌이다. 운동하면 자꾸만 셀카를 찍고 싶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와 유세윤, 엠버와 은서, 권혁수와 주이가 한 팀을 이뤄 운동의 즐거움을 전한다. 유세윤은 "운동이란 즐거운 것이다. 고통스러울 필요가 없다. 웃는 것 자체만으로 운동이다. 붐업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팀의 특징을 꼽았다. 엠버는 "겁이 많고 수줍음이 많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수와 주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SKY머슬'이란 제목은 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SKY캐슬'을 연상케 한다. 정승일 PD는 "가제가 제목디 됐다. 'SKY캐슬' 김서형이 극 중 입시 코디네이터인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운동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제목도 그렇게 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이라고 하면 흔히 헬스나 필라테스, 요가 정도만 생각했지만 'SKY머슬'을 통해 운동의 폭이 넓어졌고 다양한 운동에 즐겁게 도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출연자들.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월드클래스 전문가로 김연아, 손연재, 손흥민, 강호동, 이만기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6시 40분에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