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의 사회공헌 움직임이 활발하다.
NH농협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부행장들을 중심으로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김인태 마케팅부문 부행장과 직원들로 구성된 1004봉사단은 전날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았다. 자발적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2000장을 독거 어르신들 댁에 직접 배달하며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이날 정용석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과 사내 자원봉사단체인 NH행복채움회 직원들은 서울시 중구청을 방문했다. 매월 적립한 성금으로 구입한 60가구분의 쌀과 떡국떡·한우사골곰탕 세트를 전달했다.
또 장미경 자금운용부문 부행장과 직원들은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 이웃에게 전달할 떡국떡 120상자(360kg)를 제공했다.
BNK부산은행도 이날 부산시청에서 설 명절을 맞아 부산지역 소외계층의 차례상 차림 지원을 위해 4억원 상당의 ‘명절 상차림 지원품’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부산 외에도 김해·양산지역에 5000만원 상당의 지원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제수음식과 생필품 등이 담긴 부산은행의 명절 상차림 지원품은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부산지역 8000가구와 김해·양산지역 1000가구에 전달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수은 희망씨앗 나눔 봉사단’ 30여 명은 급식소를 찾은 노숙인 등에게 밥과 반찬 등을 배식하고 설거지 등 명절을 앞둔 급식소의 분주한 일손을 도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설 명절인데도 거리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설을 보내는 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숙인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KB국민은행 인천지역영업그룹은 저소득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63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인천 남동구에 기탁했고, BNK경남은행은 울산 남구종합복지관에서 설맞이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여는 등 설 명절 분위기를 나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사설> 김인태 NH농협은행 마케팅부문 부행장(오른쪽 두 번째)과 1004봉사단은 지난 30일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독거 어르신들 댁에 연탄을 배달했다. NH농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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