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CLC(씨엘씨)가 걸크러쉬 매력으로 무장했다. 당당하게 'NO'를 외치며 독특한 씨엘씨만의 매력을 앞세웠다.
씨엘씨는 30일 오후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No.1(노원)'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해 2월 미니 7집 '블랙 드레스' 이후 1년 여만의 컴백이다.
긴 공백기 동안 씨엘씨는 연기, 노래, 예능, 유튜브 등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또 첫 완전체 리얼리티를 찍으면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바쁜 나날 속에서도 씨엘씨는 자신들만의 컬러풀 매력을 살리기 위한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또 아이즈원 데뷔곡인 '라비앙 로즈'로 컴백을 도모하기도 했다. 예은은 "녹음까지 마친 것은 맞다. 우리도 나중에 아이즈원이 해당 곡으로 데뷔했다는 걸 알고 놀라긴 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작업하면서 잦은 일이다. 우리에게 더 잘 어울리는 좋은 노래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컴백 준비는 늘 해왔는데 좋은 컨셉트를 찾다보니 오래 걸린 것 같다. 그래서 완성형 노래로 컴백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No'는 신스 베이스 특유의 질감과 다이내믹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댄스 곡으로, '한 가지 색으로는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보통의 여자들이 원하는 하이힐, 립스틱, 귀걸이 등에 'NO'라고 말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중독성을 이끈다.
"우리가 무대에선 하이힐도 신고 립스틱도 하고 귀걸이도 한다. 무조건 아니라고 외치는 노래는 아니다. 우리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서 아니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앨범 명 'No.1(노원)'과도 연결성이 있다. 'No'가 트랙 1번에 올라 있다."
신곡 컨셉트에 대해선 "작곡가님인 (여자)아이들 소연의 상상이 컸다. 일곱명의 컨셉트와 만나 노래가 탄생했다. '블랙 드레스'에 이어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작곡가님과 잘 맞아서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은빈은 "소연과 엄청 친해서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 좋았다. 재미있는 곡이 탄생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에 따르면 소연은 같은 아티스트라서 더 잘 이해해줬다고. 전곡 작사에 참여한 예은은 "래퍼라서 랩 가사를 직접 썼다. 기회를 주신 작곡가님들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씨엘씨는 올해 국내외 팬들과의 만남을 더욱 자주 하겠다고 했다. "앨범에 전곡 영어곡인 '아이 니즈 유'를 수록해 글로벌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고자 했다. 좋은 모습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