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이 웬만한 뷰티 방송보다 유익한 뷰티 꿀팁을 방출하며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의 주인공이자 50세 초동안 쇼호스트 최현우의 큰 돈 안 드는 피부 셀프 케어 비법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50세 동갑내기 최현우와 지상렬의 공복 라이프가 공개됐다.
50세 초동안 쇼호스트 최현우의 닮고 싶은 공복 24시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현우와 함께 자기 관리가 탁월한 절친 김지선과 유서진이 만났다. 뷰티 비법에 대해 묻자 유서진은 "지금까지 화장품에 돈을 가장 많이 쓴 것을 대라고 하면 클렌징"이라고 답했다. 최현우는 "젊었을 때 피부가 건강할 때는 클렌저를 어떤 걸 써도 상관 없다. 하지만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니까 이젠 효소 클렌저를 쓴다"라고 밝혔다.
3남 1녀를 둔 엄마 김지선은 "난 아이를 많이 낳다 보니깐 탄력을 위해 수분을 많이 채워줘야 한다. 피부에 있어서 제일은 물이다. 목 마를 때 다른 걸 먹는 것보다 무조건 물이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이후 웬만한 뷰티 방송보다 유용한 뷰티 꿀팁이 계속 쏟아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최현우는 집에서 오일 클렌저로 세안을 했고, 티슈로 오일을 닦은 후 손바닥 전체를 활용해 폼 클렌저로 얼굴을 문질렀다. 이어 같은 폼 클렌저를 또 한 번 발라 얼굴을 씻었다. 최현우는 생각보다 간단한 클렌징에 "클렌징은 오래 하면 자극이 많이 돼서 안 된다"면서 빠르고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부 근간을 탄탄하게 해준다며 세럼을 바르고 기계까지 동원해 피부 관리에 들어간 최현우. 위는 공복이었지만 피부는 건강을 위한 과식 중이었다. 이후 세럼에 이어 수분크림까지 토닥임, 문지름 콤보가 이어졌다. 넓게 바른 후 눈과 입 등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곳은 같은 수분크림으로 덧발랐다. 피부 셀프 케어 마지막인 6단계는 피부 오일이었다.
최현우는 모든 피부 케어가 끝난 후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잠을 잤는데, 볼살 처짐을 막기 위한 돈 안들이는 셀프 꼬집기 비법을 공개,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등 공복자들 모두가 따라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평범한 화장품을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피부 관리실 못지 않은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최현우.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진정한 꿀팁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최현우의 관리는 끝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물 한 잔을 드링킹한 최현우. 그녀는 "독소를 빼주는 게 물 한 잔"이라고 소개했다. 물을 마신 후 최현우는 클렌저 없이 물로만 세안을 했고, 이어 수분크림과 물을 1대 1로 섞어 만든 수제팩을 붙였다. 바쁜 아침에 시간 절약을 하는 피부관리였다. 얼굴뿐 아니라 목까지 바른 후 그녀는 보습크림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겨드랑이를 툭툭 친 후 "겨드랑이가 (노폐물) 쓰레기통"이라면서 겨드랑이 마사지를 하는 이유를 밝힌 최현우. 자기관리 퀸답게 차 안에서 히터를 틀지 않고 운전 중에도 잠시 멈출 땐 얼굴 지압을 했다.
허기에 지칠 법 한데도 최현우는 피부 관리를 위한 수분 보충을 열심히 하며 프로답게 방송을 이어갔다. 그녀는 방송 중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완벽한 진행을 하며 공복을 견뎌냈고 24시간 공복이 얼마 남지 않아 20살 아들과 여행을 떠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현우의 공복 후 한 끼도 특별했다. 평소에도 디톡스를 해왔던 최현우는 직접 싼 도시락으로 공복을 깨는 식사를 했다. 전복죽과 어머니가 담근 김치가 주인공으로, 그녀는 "버섯과 전복의 맛이 살아 있다"고 감탄했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어머니표 김치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인 최현우. '공복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공복의 즐거움이 오롯이 드러난 웃음이었다.
존경스러울 만큼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를 해온 그녀는 공복을 마친 후 50세에 입문하는 기념으로 공복에 도전했다며 "산뜻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